
2025년 현재, 외국계 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한국인들 사이에서 AICPA(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증이 필수적인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단순히 회계 지식을 검증하는 시험이 아니라, 영어 기반의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계 회계법인, 컨설팅 회사, 글로벌 기업의 재무팀에서는 AICPA 보유자를 선호하며, 채용 시 높은 평가를 부여한다. 본 글에서는 외국계 기업 취업을 목표로 하는 이들을 위해 AICPA 응시 요건, 학습 전략, 그리고 취득 후 커리어 활용 방안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외국계 기업이 AICPA 자격증을 선호하는 이유
AICPA는 미국 공인회계사 협회(American Institute of Certified Public Accountants)가 관리하는 자격증으로, 회계·세무·감사·윤리 등 전 영역에 걸친 전문성을 평가한다. 외국계 기업들이 AICPA 자격자를 선호하는 이유는 단순히 회계 지식 때문이 아니다.
첫째, AICPA 자격은 국제 회계 기준(IFRS)과 미국 회계 기준(GAAP) 모두에 대한 이해도를 갖추었음을 의미한다. 이는 글로벌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에서 재무보고나 내부감사를 수행할 때 매우 중요한 역량이다.
둘째, AICPA는 영어 기반 시험이기 때문에, 자격 보유자는 기본적인 비즈니스 영어 능력을 입증할 수 있다. 실제로 글로벌 기업의 CFO나 컨설턴트 직무 지원 시, AICPA 자격은 영어 자격증보다 더 높은 신뢰도를 부여한다.
셋째, 이 자격은 미국 및 해외 법규·세무 지식까지 다루므로, 국제 조세나 글로벌 자금 관리 분야에서도 강점을 갖는다. 따라서 AICPA는 단순 회계 자격을 넘어, 글로벌 커리어로 가는 ‘언어+전문성’의 결합 자격으로 평가받는다.
AICPA 자격증 응시 요건과 효율적 학습 전략
외국계 기업 취업을 위해 AICPA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직장인 또는 경력전환자다. 따라서 효율적인 시간 관리와 학습 전략이 필수적이다. AICPA 시험은 4과목(FAR, AUD, REG, TCP)으로 구성되며, 미국 각 주의 회계위원회(Board of Accountancy)에서 응시 자격을 관리한다. 일반적으로 120~150학점 이상의 학사학위가 필요하며, 회계 24학점, 비즈니스 24학점이 기본 요건이다. 회계 비전공자라도 온라인 강의나 학점은행제를 통해 이수 가능하다.
학습 전략은 다음과 같다:
- 시험 응시 주(State) 조기 선정 – 워싱턴, 몬타나, 뉴햄프셔 주는 한국 응시 허용과 SSN 미요구로 접근성이 높다.
- 전문 교재와 강의 병행 – Becker, Wiley, Surgent 등 글로벌 교재를 활용하되, 한국어 해설 강의를 병행해 기초를 다진다.
- 시간 관리 중심 학습 – 직장인이라면 주중 2시간, 주말 6시간씩 꾸준히 공부하여 약 12~15개월 내 완주가 현실적이다.
- 영어 독해력 보완 – 시험 문제는 전부 영어로 출제되므로, Accounting Terminology 중심의 영문 독해 연습이 필수다.
AICPA는 단기간 벼락치기로 합격하기 어려운 시험이지만, 체계적인 로드맵을 세우면 직장인도 충분히 합격이 가능하다.
AICPA 자격증 취득 후 외국계 기업 커리어 활용법
AICPA 자격증을 취득하면 외국계 기업의 다양한 직무로 진출할 수 있다. 대표적인 직무는 다음과 같다:
- 글로벌 회계·세무팀 (Global Accounting / Tax)
- 내부통제 및 감사 담당 (Internal Audit / Compliance)
- M&A·재무전략팀 (Corporate Finance / Due Diligence)
- 해외지사 재무 담당자 또는 CFO
특히 외국계 기업은 국제 기준(IFRS)을 기반으로 회계처리를 수행하기 때문에, AICPA 자격 보유자는 국내 CPA보다 실무 적응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다국적 기업에서는 AICPA 보유자를 대상으로 해외 출장·파견 기회를 제공하는 경우도 많다.
커리어 활용 전략으로는 다음 세 가지가 중요하다:
- LinkedIn 기반 글로벌 이력 관리 – AICPA 자격을 보유했다면 영어 기반 이력서와 온라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한다.
- 국제 세무·내부감사 자격 병행 – CIA(내부감사사), EA(미국 세무사) 자격과 함께 취득하면 글로벌 기업 내 이동성이 확대된다.
- 지속적인 자격 유지 교육(CPE) – AICPA는 주기적으로 Continuing Education을 요구하므로, 실무자 중심의 최신 회계 지식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결론
외국계 기업 취업을 목표로 한다면 AICPA는 단순한 자격증을 넘어 글로벌 커리어를 여는 열쇠다. 영어 실무 능력, 국제 회계 기준 이해, 그리고 윤리 기반의 회계 지식을 모두 증명할 수 있는 자격이기 때문이다. 직장인이라도 학점 이수와 효율적인 학습계획을 세운다면 충분히 도전할 수 있으며, 자격 취득 후에는 글로벌 기업에서 실질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지금이 바로 외국계 커리어를 위한 AICPA 준비의 최적 시점이다. 자신의 커리어 방향에 맞는 주(State)를 선택하고, 목표 기간 내 합격을 위한 로드맵을 설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