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현재,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이 복잡해짐에 따라 회계·세무 전문가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 공인회계사(AICPA, American Institute of Certified Public Accountants) 자격증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공신력 있는 회계 전문 자격 중 하나로, 한국에서도 취득을 희망하는 응시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본 글에서는 2025년 AICPA 자격 취득 현황, 응시자 트렌드, 향후 전망을 중심으로, 한국인 응시자의 변화와 커리어 기회를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2025년 AICPA 자격증 취득 현황: 한국인 응시자 급증
최근 5년간 한국 내 AICPA 응시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NASBA(미국 회계사 시험위원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아시아 지역 응시자 중 약 25%가 한국인이었으며, 이는 일본, 중국을 제치고 상위권을 기록한 수치다.
이러한 급증의 배경에는 몇 가지 요인이 있다.
- 외국계 기업 채용 확대 – 글로벌 회계 기준(IFRS)을 따르는 다국적 기업이 늘면서, 국제 회계 전문가의 수요가 급증했다.
- 미국 회계 자격의 글로벌 인지도 – AICPA는 미국뿐 아니라 영국, 캐나다, 싱가포르 등에서도 인정받는 자격으로, 국제 커리어 전환에 유리하다.
- 한국 내 시험 응시 가능성 확대 – 과거에는 미국 현지에서만 응시 가능했지만, 현재는 서울 국제시험센터를 통해 한국 내에서도 시험을 치를 수 있다.
특히 2025년에는 AICPA 시험 구조가 새롭게 개편되면서, ‘테크놀로지 이해력’과 ‘데이터 분석 능력’이 강화된 CPA Evolution 제도가 본격 시행되었다. 이에 따라 회계뿐 아니라 IT 및 데이터 분석 분야 종사자들의 응시율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결론적으로, AICPA는 이제 단순한 회계 자격이 아니라, 글로벌 비즈니스 전반에서 인정받는 실무형 자격증으로 진화하고 있다.
응시자 트렌드: 직장인·비전공자 중심으로 확대
2025년 AICPA 응시자의 연령과 직업적 배경도 과거와 달라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회계·경영 전공자 중심이었던 응시층이 이제는 비전공자 및 경력전환자, 직장인 중심으로 변화했다.
- 비전공자 응시 증가: 온라인 학점이수제(UNA, LSU 등)를 통해 회계 24학점, 비즈니스 24학점을 단기간에 충족할 수 있어, 전공 제한이 사실상 사라졌다.
- 직장인 중심 준비 경향: 주중 2~3시간, 주말 집중학습으로 12~15개월 동안 병행 가능한 학습 프로그램이 늘었다.
- 여성 응시자 비중 확대: 회계 컨설팅, 재무 관리 등 전문직 시장에서 여성 전문 인력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여성 AICPA 응시자가 전체의 약 40%까지 확대되었다.
응시 루트 역시 다양해지고 있다. 한국 응시가 가능한 워싱턴, 몬타나, 뉴햄프셔 주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으며, 일부 응시자는 온라인 학점 이수와 병행하는 복합형 루트를 선택한다. 응시비용은 평균 약 $2,800~$3,200 수준이며, 이는 미국 현지 응시보다 30% 이상 저렴하다. 결국 2025년 현재 AICPA 준비의 핵심 트렌드는 “비전공자와 직장인의 현실적 글로벌 커리어 전략”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향후 전망: AICPA의 글로벌 경쟁력과 커리어 가치
AICPA의 전망은 단순히 ‘자격 취득자 증가’에 그치지 않는다. 앞으로의 5년은 글로벌 재무 투명성 강화, ESG 회계, 디지털 자산 회계 규제 등 새로운 회계 패러다임이 확산되는 시기이다. 이에 따라 AICPA 자격 보유자의 활동 영역은 기존 회계·세무를 넘어 데이터 분석, 리스크 관리, ESG 보고 컨설팅까지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 국내 전망: 한국 내 외국계 기업 및 회계법인에서는 AICPA 보유자를 글로벌 프로젝트 담당자로 우선 배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 해외 전망: 미국·싱가포르·두바이 등 국제 비즈니스 허브에서는 AICPA 자격이 ‘글로벌 회계 커리어의 표준’으로 인식된다.
- 장기 가치: 회계사뿐 아니라 CFO, 컨설턴트, 데이터 애널리스트 등 다양한 직무에서 커리어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특히 2030년까지 AICPA와 CIMA(영국 관리회계사)의 협업이 강화되면서, AICPA 자격 보유자는 글로벌 회계 연합체(CPA Global Alliance) 내에서도 우대받는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요약하자면, AICPA는 더 이상 특정 국가의 전문 자격이 아닌, 글로벌 비즈니스의 언어이자 커리어의 공통 기준(Global Standard) 으로 자리 잡고 있다.
결론
2025년 현재 AICPA는 단순한 회계 자격증이 아닌, 글로벌 커리어의 필수 역량으로 진화하고 있다. 한국 내 응시 인프라 확충, 비전공자 중심의 유연한 제도, 그리고 데이터 중심 시험 개편이 맞물리며, AICPA는 직장인과 경력전환자 모두에게 현실적인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 AICPA를 준비하는 것은 단순한 시험이 아니라, 국제 무대에서 일하기 위한 커리어 투자이다. 지금이 바로 전략적으로 준비를 시작할 최적의 시점이다. 자신의 전공과 커리어 목표에 맞는 주(State)를 선택하고, 구체적인 학습 로드맵을 세워 도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