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CPA 시험에 합격했다고 해서 곧바로 '미국 공인회계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진짜 미국 회계사로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면허(License) 신청이 필수이며, 이 과정에서 많은 수험생들이 다양한 실수로 인한 지연 또는 기각을 경험합니다.
이 글에서는 AICPA 시험 합격 후 면허 신청 단계에서 가장 많이 틀리는 실수 5가지와 함께, 주별 조건 비교, 실제 실패 사례, 소요 기간 및 비용, 그리고 최종 체크리스트까지 상세히 정리합니다.
1. AICPA 면허 신청 절차
AICPA 면허 신청은 단순 서류 신청이 아닙니다.
시험 → 학점 → 경력 → 윤리시험 → 신청 → 승인 → 갱신이라는 일련의 과정을 거쳐야 하며, 이 과정은 각 주(state)의 회계위원회가 독립적으로 운영합니다.
▶ 면허 신청까지의 단계 요약
- AICPA 4과목 전부 합격 (FAR, AUD, REG, BAR)
- 150학점 이상 보유 (필수)
- 경력 요건 충족 (보통 1년 이상 + CPA 서명 필요)
- 윤리시험 통과 (해당 주에 따라 다름)
- 신청서 및 관련 서류 제출
- 서류 검토 및 면허 승인
- 이후 CPE 등록 및 면허 갱신 지속 필요
📌 유의사항
- 면허 신청은 ‘시험 본 주’에서 하지 않아도 됨
- 단, 신청하려는 주의 조건을 충족해야 함
- 일부 주는 추가 서류, 경력 형태, 시험 유효기간 등을 요구함
2. 실수 포인트 Best 5
❗1. 시험 본 주와 면허 신청 주의 차이를 모르고 신청
시험 응시는 조건이 비교적 완화된 괌, 알래스카, 뉴햄프셔 등에서 많이 진행됩니다. 그러나 이 주에서 시험을 본다고 반드시 그 주에서 면허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시:
김OO 수험생은 괌에서 시험을 보고 뉴욕에서 일하기 위해 NY 면허를 신청했으나, NY는 ‘경력 + CPA Supervisor + 윤리시험’ 3가지가 모두 필요하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됨 → 서류 거절 및 일정 3개월 지연
✅ 해결법: 시험 전 또는 시험 직후, 어떤 주에서 면허를 받을 것인지 전략 설정 필요
❗2. 영문 이름 철자 불일치
면허 신청서, 성적표, 대학 졸업증명서, 여권 등의 영문 이름이 조금이라도 다르면 신청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띄어쓰기 차이, 중간 이름 누락, 대소문자 구분 등도 문제 소지가 됩니다.
예시:
박XX 수험생: 시험 등록 시 ‘PARK JUNHO’로 등록했지만 대학 졸업장은 ‘PARK J. JUNHO’로 되어 있어 신원 확인 지연 → 신원 공증 추가 제출 필요
✅ 해결법: 모든 문서의 영문 이름 통일 + 사전 확인 필수
❗3. CPA 경력 요건 잘못 이해
단순 회계 경력이 1년이라고 해도, 모든 주에서 인정받는 것은 아닙니다.
- 일부 주는 반드시 감사 또는 세무 경력만 인정
- 공공회계(Public accounting)에서만 인정하는 주도 있음
- ‘CPA 자격 보유자’가 직접 서명한 확인서 필수
예시:
이OO 수험생: 일반 기업의 회계팀에서 2년 근무했지만, 상사가 CPA 자격이 없어 경력 인정 불가 → CPA 상사 밑에서 경력 다시 시작
✅ 해결법: 목표 주의 경력 인정 조건을 사전에 조사하고 준비
❗4. 윤리시험(Ethics Exam) 누락
많은 수험생들이 윤리시험은 면허 신청 시 선택사항으로 오해합니다.
- 윤리시험은 오픈북이지만, 점수 기준 존재
- 시험 코드는 별도로 구매해야 하며, 유효기간 있음
- 일부 주는 ‘AICPA Ethics Course’만 인정
예시:
윤XX 수험생: 윤리시험 없이 신청했다가 ‘서류 미비’ 통보 → 윤리시험 완료 후 4주 추가 대기
✅ 해결법: 신청 주의 윤리시험 요건 확인 + 필요 시 사전 수강
❗5. 지속 교육(CPE) 요건 혼동
처음 면허 신청 시에는 대부분 CPE가 요구되지 않지만, 신청 전 1년 내 교육 이수 내역이 필요한 주도 있습니다.
또한 면허 발급 후 갱신 시에는 대부분 연 40시간 내외의 교육(CPE)이 필수입니다.
✅ 해결법:
- 면허 신청 전 최소 2시간 윤리교육 CPE 수강 추천
- 이후 갱신을 위해 연간 CPE 계획 미리 세워둘 것
3. 주별 면허 신청 조건 비교표 (예시)
| 주(State) | 학점 요건 | 경력 요건 | 윤리시험 | 비고 |
|---|---|---|---|---|
| 괌 | 150학점 | 1년 (CPA 감독 필요) | 필요 | 비교적 유연 |
| 알래스카 | 150학점 | 1년 (CPA 필요) | 필요 | 온라인 중심 |
| 뉴욕 | 150학점 + 교육 필수 | 1년 (감사 필수) | 선택 | 엄격한 편 |
| 워싱턴 | 150학점 | 1년 (CPA) | 필요 | 비영어권 지원 많음 |
| 캘리포니아 | 150학점 | 1년 + 윤리 수업 필요 | 필요 | 미국 내 취업 시 유리 |
✅ 주별 조건은 매년 변경될 수 있으므로, 신청 전 각 주 회계위원회 공식 웹사이트 확인 필수
4. 면허 신청 후 실무 활용과 CPE 갱신
✅ 실무에서의 AICPA 면허 활용 예시
- 미국 기업의 내부 감사 부서 입사 시, AICPA 라이센스 필수
- 한국 소재 글로벌 기업의 ‘미국 회계기준 팀’ 지원 시 자격 요건 만족
- Big4 회계법인(딜로이트, EY 등) 내 라이센스 보유자만 시니어 이상 승진 가능
✅ CPE 갱신 팁
- CPE 교육은 미국 내 기관에서 승인된 강의만 인정
- 한국 내 CPE 승인 기관은 제한적이므로, 온라인 강의(CPAacademy.org, AICPA.org 등) 활용 추천
- 보통 윤리교육 포함 연간 40시간 이상 요구됨
결론: 요약 및 최종 체크리스트
AICPA 시험 합격은 절반의 성공입니다.
진짜 미국 회계사가 되기 위해서는 면허 취득까지 철저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 최종 체크리스트
- [ ] 내가 원하는 주(State)의 면허 조건 정리
- [ ] 학점, 경력, 윤리시험 요건 충족 여부 확인
- [ ] 이름 일치 여부 확인 (모든 문서)
- [ ] 경력 확인서 작성 및 CPA 서명자 확보
- [ ] 신청 후 CPE 갱신 계획까지 미리 준비
📌 수많은 수험생이 ‘시험 합격’에서 멈추고, 면허를 놓치는 실수를 반복합니다. 하지만 위 체크리스트만 제대로 이행하면, 누구나 미국 회계사로서의 전문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면허까지 전략적으로 준비해보세요. 시험 합격은 시작일 뿐, 면허가 진짜 자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