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현재, 글로벌 회계사 자격증 AICPA(미국 공인회계사)는 한국의 회계·재무 전문 인력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국제 자격으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에는 회계사 자격이 회계법인이나 세무 전문직 중심의 영역으로 한정되었지만, 최근에는 글로벌 기업, 외국계 컨설팅사, 금융기관에서도 AICPA 자격을 보유한 인재를 적극 채용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회계 지식이 아닌, 영어 기반의 국제 보고 능력과 글로벌 비즈니스 이해도를 갖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본 리포트에서는 한국 내 AICPA 자격 보유자들의 채용 데이터, 연봉 수준, 직무 성장 트렌드, 그리고 향후 전망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1. AICPA 자격증 채용 현황: 외국계 및 대기업 중심 수요 급등
최근 5년간 한국 내 AICPA 보유자의 채용 수요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글로벌 회계법인(Big4), 외국계 제조기업, 금융기관의 채용 공고에서 “AICPA Preferred” 또는 “CPA(US) License Holder 우대”라는 문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인크루트·사람인 등 국내 주요 채용 플랫폼에서 ‘AICPA’ 키워드로 검색되는 구인 공고 수는 2020년 대비 2025년 약 250%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한 자격증 트렌드를 넘어, 기업의 회계·세무 실무가 글로벌 표준(IFRS)으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다음 세 분야에서 AICPA 보유 인력에 대한 수요가 두드러진다.
- ① 외국계 회계법인(Big4): 딜로이트, EY, PwC, KPMG 등은 AICPA 자격을 보유한 인재를 ‘IFRS 전문 회계 자문 인력’으로 분류한다. 실제 Big4 신입 컨설턴트 중 약 30%가 AICPA를 보유하고 있다.
- ② 글로벌 대기업 재무팀: 삼성전자, LG,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주요 대기업의 글로벌 회계 보고 부서에서 AICPA 인재를 선호한다. 특히 해외 자회사 연결회계, IFRS 재무제표 작성, 내부감사 업무 담당자로 배치되는 경우가 많다.
- ③ 금융·컨설팅 분야: KPMG 컨설팅, EY Strategy& 등 글로벌 자문사와 외국계 금융기관에서는 세무 컨설팅, 리스크 관리, ESG 보고서 검증 분야에서 AICPA 자격을 필수 조건으로 명시하기도 한다.
요약하면, AICPA는 한국 내에서도 단순 회계사 자격을 넘어 ‘국제 비즈니스 보고 전문 인재’를 증명하는 핵심 자격으로 인식되고 있다.
2. 연봉 분석: AICPA 보유자는 일반 회계직 대비 평균 1.5배 이상
2025년 기준, AICPA 자격을 보유한 인재의 평균 연봉은 일반 회계직 대비 1.4~1.7배 높게 형성되어 있다. 특히 외국계 기업 및 글로벌 회계법인에서는 직무 수준과 영어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따라 연봉 차이가 더 벌어진다.
| 직무 구분 | 일반 회계직 평균 연봉 | AICPA 보유자 평균 연봉 | 연봉 격차 |
|---|---|---|---|
| 외국계 회계법인 (Big4) | 6,000만원 | 9,000만원 | +50% |
| 대기업 재무회계팀 | 5,500만원 | 8,500만원 | +55% |
| 컨설팅/자문직 | 6,800만원 | 10,200만원 | +50% |
| 금융/투자기관 | 7,000만원 | 11,000만원 | +57% |
| 스타트업 CFO/재무총괄 | 8,000만원 | 12,000만원 이상 | +50% 이상 |
해외 채용 시장에서도 AICPA 보유자의 연봉 수준은 높게 책정된다. 미국 내 회계사의 평균 연봉은 $85,000~$110,000(한화 약 1.1억~1.4억 원), 중동·싱가포르 지역에서는 $120,000 이상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동일 직무의 한국 CPA 보유자는 국내 중심의 업무 한계로 인해 연봉 상승 속도가 상대적으로 완만한 편이다.
3. 커리어 성장 트렌드: AICPA는 글로벌 CFO 트랙으로 가는 패스포트
AICPA의 강점은 단기 연봉 상승뿐만 아니라 커리어 확장성에 있다. 글로벌 회계법인 출신 AICPA 보유자 중 상당수가 10년 이내에 재무전략팀장, CFO, 컨설팅 파트너 등으로 성장하고 있다. 미국 Fortune 500 기업 중 약 60%의 CFO가 AICPA 또는 미국 CPA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 ① 빠른 승진 및 해외 근무 기회: 영어 기반의 재무 보고 역량 덕분에 글로벌 본사 혹은 해외법인 재무팀으로 파견될 확률이 높다.
- ② 직무 다변화: 회계감사 → 내부감사 → 재무기획 → CFO 트랙 등으로 직무 전환이 활발하다.
- ③ 글로벌 이동성: AICPA는 미국,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홍콩 등 100여 개국에서 자격으로 인정되어, 국제 커리어 이동이 자유롭다.
특히 AICPA는 2024년 도입된 CPA Evolution 제도에 따라 회계뿐 아니라 데이터 분석, ESG, AI 회계감사 등의 기술 영역까지 포함하고 있어, 향후 ‘미래형 재무전문가’로 성장하기에 유리하다.
4. AICPA의 한국 시장 내 성장 요인: 제도·산업·교육 변화의 삼박자
한국에서 AICPA 자격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배경에는 제도적, 산업적, 교육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 ① IFRS 의무화 및 글로벌 회계 기준 강화: 한국 상장기업의 국제회계기준 도입으로 IFRS+GAAP 병행 전문 인력의 필요성이 커졌다.
- ② 외국계 기업 및 다국적 회계법인 확대: 한국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예: 구글, 애플, 아마존, HSBC 등)은 회계보고를 전부 영어로 진행하기 때문에, AICPA 보유자를 선호한다.
- ③ 영어 기반 실무 교육 확산: UNA, LSU 등 온라인 회계학점 프로그램과 AICPA 전문 강의(Becker, Wiley 등)의 보급으로 학습 장벽이 크게 낮아졌다.
- ④ 고연봉 및 커리어 ROI 향상: 1년 내 자격 취득이 가능하고, 국내 CPA 대비 2배 가까운 연봉을 기대할 수 있어 직장인에게 실질적인 ‘투자형 자격’으로 각광받는다.
결국, AICPA는 단순히 미국 자격증이 아니라 글로벌 회계 인프라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2025년 현재, 국내 AICPA 학습 기관 수는 2019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응시자 수 또한 2만 명을 돌파했다.
결론: AICPA는 한국 직장인과 글로벌 기업을 잇는 ‘회계 언어’
요약하자면, AICPA는 단순히 회계 지식을 증명하는 자격이 아니다. 그것은 글로벌 비즈니스의 언어를 이해하고, 국제 회계 보고 및 전략적 재무 관리까지 수행할 수 있는 ‘글로벌 비즈니스 자격’이다. 채용 데이터와 연봉 비교에서 확인되듯이, AICPA는 한국 CPA보다 더 빠른 경력 성장과 폭넓은 국제 기회를 제공한다.
2025년 한국 시장에서 AICPA 자격은 다음 세 그룹에게 특히 매력적이다.
- ① 글로벌 기업 취업 및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
- ② 회계·세무 비전공자로 커리어 전환을 희망하는 경력자
- ③ 해외 MBA, 국제 회계 컨설팅, ESG 재무 보고 분야 진출을 목표로 하는 인재
지금이 바로 AICPA에 도전하기 최적의 시점이다. 국내 취업시장에서의 가치는 물론, 해외 진출 시에도 인정받을 수 있는 AICPA 자격은 ‘글로벌 커리어의 여권(Passport)’이라 불릴 만하다. 1년의 투자로 평생 활용 가능한 국제 자격을 얻는다면, 그것은 단순한 시험 합격이 아니라 커리어 패러다임의 전환이 될 것이다.